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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결국 '인재'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1.26 15:02:44

"밀양 세종병원 스프링클러 없었다…의사 2명, 간호사 9명도 사망"
밀양 세종병원 화재 브리핑 "호흡곤란 고령자 많아 질식사 피해 커져"

밀양 세종병원 이미지. ⓒ 사진 = 뉴스1

[프라임경제] 밀양 세종병원 화재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불이 난 밀양 세종병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건물로 밝혀진 것.

또 밀양 세종병원 화재에 따른 사망자 중에는 의사 2명, 간호사 9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화재 당시 대피 경보음이 울렸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이다.

최만우 밀양 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3차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 최 서장은 "병원에 중환자실 환자와 70대 거동불편 어르신 환자들이 너무 많아 이들이 호흡장애 등 화재 사고에 취약해 사망자가 많았다"며 "이 때문에 사망자 대부분이 질식사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소방대가 병원 도착했을 당시 이미 25명이 사망해 있었고 이중에는 의사 2명과 간호사 9명도 있었다"고 말했다.

"화재 신고는 이날 오전 7시 32분 간호사가 했으며 현장 도착은 3분 뒤였다"며 "선착대가 발화지점인 1층 응급실에 진입을 시도했으나 진입할 수 없을 정도로 1층 천장까지 연기로 가득 차 있어 병원 건물 양 옆으로 사다리를 설치해 인명구조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1,2층의 내장재를 확인 중이며 병원에 많이 있는 침대 매트리스도 유독가스 발생의 원인으로 보인다"며 "엘리베이터 안에는 6명이 갇혀 있었으나 구조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 중앙에 계단이 있고 화염이 중앙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 구조였다"며 "3,5,6층(5층 건물이지만, 4층은 기피 숫자라 병원에서 4층을 5층으로 표기)에 있는 환자들은 대피 완료했으며 뒤이어 도착한 타 출동대가 요양병원 쪽으로 번지는 화염으로 추가 피해가 있을 것 같아 요양병원에 구조대원 상당수를 투입해 요양병원 환자들을 전원 구조하는 등 1차 대피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밀양 세종병원 사태와 관련 누리꾼들은 "결국 인재였다" "기본과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았다" "소방관 증원 반대한 야당과 건물법에 동의한 야당은 반성해야" "병원에 스프링클러도 없이 인허가가 나왔다? 이전 정권 너무 심하다" 등의 반응이다.

밀양 세종병원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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