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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017년 실적 발표 '영업익 1조, 전년 대비 12% 감소'

3년 연속 1조 달성했지만 환율 급락, 해외 수주 감소로 영업익 하락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8.01.26 17:43:59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2017년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2017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6조8544억원, 영업이익 1조119억원, 당기순이익 3743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2.7% 감소한 금액이다. 지난 2016년 현대건설은 매출 18조8250억원, 영업이익 1조1590억원, 당기순이익 7317억원을 시현한 바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해외 수주 감소와 지난해 회계 처리 방법 개선 등이 거론된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비해 48%가량 줄었는데 원·달러 환율 급락의 영향에 따른 환차손 반영 등의 영향이라고 현대건설 측은 설명했다.

수주는 국내 주택사업 수주 증가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발전소 항만공사,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을 수주해 전년 말 대비 2.3% 상승한 21조7136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7.2% 늘어난 70조6087억원을 유지해 약 4.2년의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부채비율도 전년 말보다 25.1%p 개선된 119.5%로 재무구조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10.7%p 나아진 181.4%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경기흐름에 초점을 맞춰 올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수주는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23조9000억원을 목표 삼았다"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발주 증가 기대감으로 중동, 아시아 지역 중심의 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시장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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