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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찾은 문재인 대통령 "거듭된 참사에 참담한 심정…안전관리 강화해야"

27일 오전 합동분양소·화재 현장 방문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8.01.27 14:11:17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청와대는 27일 "문 대통령이 오전 11시 밀양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유가족을 위로했다"며 "이어 오전 11시40분께 세종병원 화재 현장을 방문, 밀양소방서장과 밀양시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들었다"고 전했다.

브리핑을 받은 문 대통령은 "정부가 안전한 나라를 다짐했는데도 이렇게 참사가 거듭돼 참으로 참담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국민께도 송구스러움 심정"이라고 말했다.

또 "고령 환자라든지 중환자들이 많아 자력으로 탈출하기 어려운 분들이 많았던 것이 원인인 것 같다"며 "바닥면적이나 건물 연면적에 따라 여러 안전관리의무가 차이 나는데 이제 그보다 건물을 이용하는 이용자의 상황에 따라 안전관리 의무가 부과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건물주의 부담이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세제나 금융지원을 통해 가급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가 범정부적인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에게 "소방관들이 이번에 최선을 다했다"며 결과가 안 좋으면 원망을 듣는 것이 숙명인데 국민이 응원하니 잘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구조된 인원에 대한 의료조치를 취해 추가 사망자 발생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여기 더해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 조기 수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지원대책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밀양시와 세종병원 화재 인명피해는 사망 37명, 부상 15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밝혔던 부상자 수는 143명이었으나 의료진과 직원 8명이 추가 병원진료를 받아 늘었다는 게 밀양시의 설명이다. 

사망자 수는 변동이 없으며 이들은 현재 밀양시와 인근 창원시에 있는 장례식장 10곳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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