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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공기업 채용비리 잡을 6대 생존법

블라인드 채용 점검강화, 채용 시 갖춰야 할 변별력의 기술

이유나 기자 | press@newsprime.co.kr | 2018.01.29 09:53:49










[프라임경제] 정부가 공공기관 및 지방 공기업 대상의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적으로 실시한 이후 2017년 12월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에 대한 채용비리 점검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는 1099개 기관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통해 정규직·비정규직 및 전환직 채용에서 총 3710개 지적 사항을 발견했고, 이 중 245건에 대해 문책(징계), 47건에 대해서는 수사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감사 체계 정비, 채용비리 신고센터 상설 등 향후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 채용의 감시체계는 제도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적발된 내용 중에는 모집공고 위반 및 위원구성 부적절 등 채용절차상의 흠결이거나 규정미비 등 제도적으로 보완할 사안이 상당수였는데요. 선발·평가 전문기업 나인스텝컨설팅은 블라인드 채용 감시체계에서 생존하는 여섯 가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인사규정을 정비하라

공공기관의 모든 채용은 공개경쟁채용의 원칙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이라는 가치를 지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규직·비정규직·전환직 채용 절차와 방법을 인사규정에 정의해야 하는데요. 특히 기재부에서 제정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을 반영해 인사위원회의 기능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체계적인 채용 프로세스를 설계하라

선발기법에 대한 타당도 연구결과에 따르면 구조화 되지 않은 일반 면접의 경우 10명중 0.5~1.9명 수준에서 원하는 인재를 변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펙(Spec)에 의한 평가는 3.8명, 인성검사는 3.9명 수준입니다.

반면 적성·능력 검사 및 시험은 5.3명, 구조화 면접은 4.8~6.1명, 역량평가기법은 6.5명 수준에서 변별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됐는데요. 따라서 구조화 면접이나 역량평가기법과 같은 정교한 선발기법을 적용할 경우, 스펙 중심 평가보다 원하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확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정교한 채용계획(안)을 수립하라

인사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채용계획(안)을 매뉴얼 수준으로 모든 내용을 포함하여 정교하게 작성할 경우, 채용감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채용계획(안)에는 채용분야, 선발인원, 응시기준, 모집공고 내용 및 방법, 직무설명자료, 지원서 양식, 서류·필기·면접전형의 평가 항목, 배점기준, 평가 방법, 심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 제척기준, 전형별 합격자 선발배수, 최종합격자 및 후보자 관리, 증빙서류 확인, 기록관리 등 해당 채용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한 한 필기전형을 운영하라

필기전형은 이해 관계자들의 관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실제로 삼성그룹의 직무적성검사(GSAT)를 채용청탁을 봉쇄하는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단, 필기전형을 운영할 경우 '외부 출제 및 채점'의 원칙과 출제문제의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채용 컨설팅 전문·대행업체를 활용하라

정교한 블라인드 채용계획(안)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전문 채용 컨설팅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채용 컨설팅 업체를 활용하면 감사에 대비하여 채용 설계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확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또한 채용 대행업체에 선발평가와 업무대행을 위탁하면 채용감사 내부평가에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있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채용 업무의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증빙자료를 철저히 관리하라.

감사는 서류로 말해야 합니다. 채용 시 마다 채용계획(안), 공고 내용, 전형별 심사자료 및 최종 결과 등을 모두 문서화해서 채용감사에 대비한다. 채용 증빙서류는 5년간 보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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