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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서베리아' 대처하는 보일러 관리 방법은?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8.01.29 15:18:32

[프라임경제] 요즘 우리나라의 겨울은 삼한사온 대신 삼한사미(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지난주부터 연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훌쩍 넘어가는 걸 보면 정말 서울 대신 '서베리아(서울과 시베리아의 합성어)'에 살고 있다는 말이 납득이 가는 날씨입니다.

연일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면서 동파사고 역시 급증하는 추세인데요. 29일에는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지난 27일에는 1호선 서울역에서 스프링클러가 동파되며 역내 빙판길이 생기기도 했죠.

가정집 난방을 책임지는 보일러 역시 배관을 통해 물을 공급받아 난방과 온수에 활용하기 때문에 수도관 동파로 인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한데요.

먼저 장기간 외출로 집을 비워야 할 경우 일반적으로는 난방비 걱정으로 보일러 전원을 꺼두는 경우가 많지만, 이렇게 될 경우 보일러의 동결 방지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보일러가 동파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집을 비우는 경우에도 전원을 켜 두는 편이 오히려 안전한데요. 간단히 전원을 연결하고 가스밸브와 분배기를 열어두기만 해도 난방수 온도가 낮아 동결 위험이 감지되면 강제로 난방수를 순환시키거나 필요에 따라 연소를 통해 난방수가 얼지 않도록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 두기 때문이죠.

물론 난방비가 걱정될 수도 있겠지만, 외출 모드로 설정해 두면 난방비를 절약하면서 동결방지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동파방지기능이 있더라도 보일러로 들어오는 수도 배관이 얼어버린다면 정상적으로 물이 보일러로 공급되지 않아 온수 사용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도 레버를 온수 쪽으로 돌려 물이 조금씩 떨어지게 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배관에 물이 흘러 수도관이 어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이미 결빙돼 온수가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보일러 밑에 있는 수도 배관을 녹여야 하는데요. 배관을 둘러싸고 있는 단열재를 벗겨낸 후 수건으로 감싸고 60도 이하의 온수로 녹여주거나 드라이기의 온풍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너무 뜨거운 물을 붓게 되면 오히려 배관에 균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더 조심해야 하죠.

동파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지만 해결 방법을 몰라 난감하다면 콜센터 등을 통해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는 것이 문제를 축소시키는 방법입니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언제든 문제를 신고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울러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연락 수단이 다양해진 만큼 서비스기사의 방문 없이도 영상을 통해 보일러의 상태를 진단하고 간단한 자가 조치를 안내받을 수도 있고, 또 전화 연결이 어려울 때에는 SNS 메신저 등을 통해 채팅상담과 조치정보 안내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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