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010140)은 29일 공시를 통해 유럽 선사에 반잠수식 시추설비 1척을 약 5억달러에 매각하고 올해 말까지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6월 삼성중공업은 스테나에 공정 지연에 따른 공기 연장 요구 및 관련 비용을 청구했으나, 스테나는 납기 불이행을 이유로 계약해지를 통보하면서 선수금에 대한 중재 절차가 진행 중에 있었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중재 절차와는 별개로 이 시추 설비를 시장에 매각해 5억달러 상당의 잔금을 회수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이번 매각 성공으로 건조대금 전액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70달러를 바라보고 있는 등 해양 시추 및 생산설비 수요 증가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자사가 건조한 드릴십은 최신형에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선주사들이 시추 성능 및 운항 효율이 뛰어난 최신형 드릴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현재 남아 있는 드릴십 인도 지연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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