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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회장, 잇단 소환에 불응…검찰 강경대응하나

조세포탈·횡령, 회사 자금 유용, 불법 임대사업 비롯한 혐의 전방위 수사 예고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8.01.30 11:42:24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부영그룹

[프라임경제] 조세포탈 및 횡령, 회사 자금 유용 등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77)이 전일에 이어 30일 두 번째 검찰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은 30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출석 예정시간에 다 돼서 자신의 생일이라는 이유로 못 나오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이 회장은 이날 오후 3시에 나오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전달했지만 이 또한 불투명해 조사가 원활히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이에 일각에서는 검찰이 계속된 이 회장의 소환 불응에 강경대응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는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요구에만 다 맞춰줄 수는 없다"며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부영그룹을 경영하며 수년간 수십억원대 탈세 경위와 관여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었다.

더불어 부영그룹 위장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임대주택 분양가 부풀리기 의혹 등 관련해 전 방위적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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