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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공연 취소, 우리 국민 뿔났다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1.30 13:10:03

금강산 공연 취소 불구 마식령 공동훈련 예정대로 준비
금강산 공연 취소, 통일부 당국자 "합의사항 이행 차원서 준비"

금강산 공연 취소 이미지. ⓒ 사진 = 뉴스1

[프라임경제] 금강산 공연 취소 통보에도 불구하고 마식령 공동훈련은 예정대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하다.

북한이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이었던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가운데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은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금강산 공연 취소 사태와 관련 "금강산 합동문화공연 외에는 북한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며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등 그 외 일정은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우리 정부가 북한에 자꾸 끌려다니는 것 같다며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남북은 이르면 31일 1박 2일 일정으로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을 하는 것으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국내 알파인·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등 30여명이 항공편을 이용해 방북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북측이 갑작스럽게 금강산 문화공연 일정을 취소하면서 공동훈련 일정 공식발표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측에서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만 취소하면서 그 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정부는 이날 오후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일정을 그대로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북 전문가들도 금강산 합동문화공연과 달리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을 포함한 평창 올림픽 참가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선수단을 파견해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 정도로 정상국가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며 다만 "언론을 포함해 남한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예술단과 태권도 이런 남북 화해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 것은 (북한이) 굳이 할 필요 있겠느냐"고 말했다.

다른 한편에선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 선수들이 공동훈련을 한 뒤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스키 선수 등 일부 선수단을 우리측 전세기에 태워 내려온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북한은 29일 밤 10시 10분쯤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2월4일 금강산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던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려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금강산 공연 취소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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