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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내 온라인으로 항공권 구매 동시에 보험 가입 가능"

30일 금융위 금감원 손해보험산업 혁신방안 발표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8.01.30 14:38:47
[프라임경제] 빠르면 올 상반기 내로 온라인 항공권 구매 시 여행자보험을 동시에 선택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위험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손해보험산업 혁신·발전방안을 내놨다. 

이는 사망과 생존에 관한 위험을 보장하는 생명보험과 달리 개인의 일상 속 작고 사소한 위험부터 기업 경영의 새로운 위험까지 보장하는 손해보험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됐기 때문.

국내 손해보험업은 외형적 측면에서는 해외 주요국 수준까지 성장했으나 시장질서·수익구조 등은 해외 시장과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 문제로 부각됐다. 해외 시장은 일반보험 중심으로 발전했으나 국내는 저축성보험 위주의 성장한 높은 까닭이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시점에서 손해보험의 성장 패러다임을 위험보장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해 손해보험산업 혁신·발전방안을 마련했다. 

이들은 가장 먼저 가계·국민에 대한 사회안전망 제공에 있어 보장 공백이 발생하지 않게끔 소액 간단보험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보험판매채널과 중복되지 않은 소액 간단보험에 대해서는 온라인 쇼핑몰, 온라인 항공권 비교사이트 등 혁신적인 온라인 보험 판매채널을 허용할 계획이다.  

여기 더해 당국은 소액보험 절차 및 서류를 간소화하고 단체보험방식을 활용해 상품성을 제고하기로 결정했다. 

예를 들어 항공사는 다수 항공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단체보험 계약을 모집하면 수수료를 받을 수 있으며 고객은 항공권 예매와 동시에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자금융업자의 보험판매, 단체보험 등 새로운 판매방식 확대에 따라 그에 적합한 소비자 보호장치를 설치한다는 구상도 그렸다. 또 신상품 개발 활성화, 소액 간단보험 시장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특화 보험사, 인터넷전문보험사 설립을 적극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손주형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은 "소비자가 필요한 보험을 온라인에서 자발적으로 선택·가입하므로 불완전판매가 없고 보험료도 저렴하다"며 "다양한 소액 간단보험이 출시되면서 끼워팔기가 감소, 과잉보험 가입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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