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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3000억원대 유상증자 성공…RBC비율 150% 달성

상반기 내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이날 신임 대표자도 내정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8.01.30 15:05:18
[프라임경제] KDB생명(사장 안양수)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에 성공했다고 30일 알렸다.

이로써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작년 말 기준 107%에서 150%까지 올랐다.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첫 단추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KDB생명은 이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부터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해 RBC 비율을 20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돼 대외신인도 향상을 바라볼 수 있고 지속적 자구노력으로 빠른 시일 내의 경영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건실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한 영업경쟁력 측면에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업은행은 신임 KDB생명 대표이사로 정재욱 세종대 교수를 내정했으며 내달 21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선임할 예정이다. 

정 신임 대표 내정자는 미국 조지아 주립대 및 위스콘신대에서 금융보험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1999년 국내 생보사 상장 1차 태스크포스(TF)팀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LIG손해보험, 하나HSBC생명보험의 사외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 관계자는 "보험사 경영에 직접 참여한 보험업 전문가"라며 "IFRS17 도입 등 규제 환경 변화로 정상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KDB생명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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