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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화재 '또' 원인 알 수 없어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1.30 14:38:58

포항 화학공장 화재 1시간만에 진화..4층 공장 전소
포항화재, 바로 옆 대형 목재공장 위치, 대형 사고날 뻔

포항 화재 이미지. ⓒ 사진 = 뉴스1

[프라임경제] 포항화재가 대형 사고 앞에서 가까스로 멈췄다.

30일 오전 9시 7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호동 철강공단 내 화학공장인 (주)프로그린테크 1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뉴스1에 따르몀ㄴ 이날 포항 화재로 공장에서 작업하던 A씨(39)가 연기를 연기를 흡입,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근무 중이던 근로자 7명은 공장 밖으로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가 발생한 4층 규모의 공장 건물은 전소됐다. 화재가 난 포항 철강 공장과 30여m 떨어진 곳에 대형 목재가공 공장이 위치해 있어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화재를 목격한 포항공장 현장 근로자 등이 이날 오전 9시7분쯤 119에 신고를 했고, 남부소방서가 제철119안전센터에 출동 지령을 발령, 신고 접수 3분여 만인 오전 9시10분 선착대가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화에 나섰다.

이어 소방당국이 화학소방대와 굴절차와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방대 등에서 지원받은 장비 21대, 소방관 50여명을 추가로 투입해 화재 발생 1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으로부터 약 50m 떨어진 곳에 남부소방서 제철119안전센터가 위치해 있어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난 공장은 전자재료에 쓰이는 수지원료를 가공하는 곳으로 화재 당시 페놀 1300리터와 소량의 톨루엔이 공장 내부로 누출됐지만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는 대구지방환경청 화학사고 긴급팀과 포항시 환경과 직원들이 출동해 주변 대기환경오염 조사를 벌였지만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와 대구환경청 측은 화재와 관련 "대기환경조사 결과 톨루엔, 페놀 등의 유해가스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소화수로 사용된 물이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공장의 하수라인을 차단하고 수거 중"이라고 말했다.

불이 타면서 발생한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번지자 주변 공장의 근로자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포항 경찰은 업체 관계자와 화재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항화재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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