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 이하 대우조선)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 도면 없이 선박 의장품 자동화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지난 1일 협력업체인 화인중공업과 선박에 설치되는 배관 파이프 및 철 구조물 등 의장품을 도면 없이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첫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번 스마트 공장 구축 성공으로 대우조선과 화인중공업은 설계 도면과 생산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가능해져 재작업 및 수정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도면 해석부터 제작 단계까지 약 3주가 소요되던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해, 원가 절감은 물론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조선 측 설명에 따르면 기존에는 생산 도면을 작업자들이 직접 해석하면서 작업 과정 중 많은 오류가 발생했다. 그러나, 새로운 무도면화 시스템을 통해 생산제작 정보를 포함한 3D 입체모델 등 제품생산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바탕으로 로봇 공작기계가 자동으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를 생산에 적용하면 현장 중심의 정보전달 환경이 구축돼 설계와 작업자 간 업무 효율성과 편리성이 높아지며, 생산성 향상과 안전사고 위험요소도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 대우조선 측 설명이다.
이성근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장은 "조선업계의 오랜 숙제로 거론되던 철의장품 제작 자동화가 모협 간 협력과 노력의 결과물로 실현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협력업체에게 시스템과 솔루션을 공급해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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