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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안전요원 41명 '노로바이러스 증상'

정부, 강원지역 지자체와 합동 심층역학조사 나서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8.02.05 18:22:56

[프라임경제]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관(평창 소재)에서 생활한 평창동계올림픽 안전요원 중 41명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 및 강원지역 지자체와 합동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물과 식품 등 환경부분 조사와 유통경로파악을 통한 감염원인을, 질병관리본부는 즉각대응팀을 평창 현장에 파견해 추가 증상자, 노출원 확인 등 확산방지를 위한 감염병관리·조치에 나선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지역 내 발생 시 폴리클리닉 등을 활용한 역학조사를 지원하고, 강원도청을 비롯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보건소·보건의료원 역학조사 기술지원, 인체·환경검체 검사를 전개한다.

이밖에 평창군보건의료원과 정선·강릉시보건소는 개별·집단발생사례 역학조사와 접촉자 증상발생 모니터링을 맡는다.

식약처·조직위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올림픽 운영인력들이 사용하는 속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호렙청소년수련원의 급식을 중단하고 지하수와 식재료에 대한 노로바이러스를 검사해 노로바이러스 오염이 확인되면 지하수는 폐쇄하고 식재료는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하수를 사용하는 운영인력 숙소 18곳에 대해서는 지하수 살균소독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주변 급식시설 등을 파악, 지하수 사용 시 살균 소독장치 설치와 정상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고 살균·소독 또는 가열 조리된 식품을 제공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으로 알려졌다. 해당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 섭취 시에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감염예방,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물은 끓여서,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며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고,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리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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