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V30 라즈베리 로즈가 출시 2주 만에 전체 판매량의 3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고 6일 알렸다.
이에 힘입어 V30 1월 판매량 또한 전월 대비 5% 이상 증가했다.
라즈베리 로즈 색상은 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V30을 선보인 후 내놓은 다섯 번째 모델이다.
LG전자 V30 라즈베리 로즈는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모로칸 블루, 클라우드 실버, 오로라 블랙, 라벤더 바이올렛 등 기존 네 가지 색상은 구매고객 남녀 비율이 거의 비슷했던 반면, 라즈베리 로즈는 여성 구매비율이 약 70%로 압도적이었다.
LG전자는 이달 중순경 라즈베리 로즈 색상을 적용한 G6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인기는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인 '롱테일' 덕이라는 게 업계의 풀이다.
조성진 부회장은 지난달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경쟁사가 신모델을 출시한다고 해서 우리도 따라 내지는 않겠다"며 "좋은 플랫폼을 오랫동안 끌고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스마트폰 전략 변화를 시사한 바 있다.
이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2015년 2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상반기 신제품 공개를 앞둔 시점에는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세가 둔화되지만 되레 성장세를 보인 것은 주목해볼만한 성과"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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