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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작년 매출 23조3873억원…유·무선 매출 '먹구름'

유·무선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 매출 증가로 서비스매출 2년 연속 20조원 돌파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8.02.06 12:03:23
[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의 작년 서비스 매출이 재작년에 이어 2년 연속 20조원을 돌파했지만, 본업인 유·무선매출은 전년 대비 줄었다.

6일 KT는 2017년 연결기준 매출 23조3873억원, 영업이익 1조3757억원, 순이익 56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유·무선 매출, 미디어·콘텐츠 매출, 금융 매출, 기타 서비스 매출, 상품 매출을 포함한 서비스 매출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2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총 매출은 전년대비 2.8%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5%, 29.5%씩 줄었다.

매출은 성장 주 요인은 인터넷· IPTV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미디어·금융·부동산 등 자회사 매출 증대다.

영업이익은 무선 선택약정할인 혜택 확대 및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 여파로 하락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본업인 유·무선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 매출만 지난해보다 늘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7조2033억원이었다. 무선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수와 할인폭이 증가하고, 회계기준 변경으로 단말보험 서비스가 매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다만 무선 가입자는 세컨드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2017년 대비 112만명 늘어난 2002만명을 기록, 처음으로 2000만명을 돌파했다.

유선사업은 전년 대비 3.2% 줄어든 4조90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선전화의 이용량이 줄어들면서 유선전화 매출은 매년 감소한 탓이다.

그럼에도 '기가(GiGA) 인터넷'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유선사업 매출 감소세는 줄고 있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4.3% 성장한 2조126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2조2384억원이었다. IPTV 우량 가입자 확대 및 나스미디어, 지니뮤직 등 자회사들의 성장 영향이다.

지난해 별도기준 IPTV 매출은 1조2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늘었다. IPTV 가입자는 747만명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금융사업 매출과 기타 서비스 매출도 늘었다. 금융사업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와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에 따른 BC카드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5283억원을 기록했고, 기타 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2520억원이었다.

윤경근 KT CFO는 "올해에는 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개발 및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다가오는 5G 시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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