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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관광객 안전' 실종?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2.06 11:57:47

몰디브, 15일간 비상사태 선포…전 대통령 체포
신혼여행지 몰디브, 정국 대혼란....군인들 대법원 난입

몰디브 야민 대통령 이미지. ⓒ 사진 = 뉴스1

[프라임경제] 몰디브에 대한 외신의 관심이 뜨겁다.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있는 몰디브 압둘라 야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15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기 때문. 야민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는 지난 2015년 11월 그의 암살 기도 사건 이후 두번째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몰디브 비상사태 선포로 군인들이 대법원에 난입했으며, 경찰이 이복형제인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80)이 체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몰디브 대법원은 반정부 정치범 9명의 석방을 명령했으나 야민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면서 몰디브 정정이 혼란에 빠지고 있다.

야민 몰디브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취임한 이후 거의 모든 정치적 반대파를 진압, 투옥시켜왔다.

몰디브 현지 경찰은 야당과 함께 야민 정부의 전복을 지지해온 가윰 전 대통령을 체포했다. 가윰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첫 민주선거를 치를 때까지 몰디브를 30년 동안 통치했다.
 
몰디브 가윰 전 대통령은 체포되기 전 지지자들에게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나는 체포될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 여러분도 의지를 굳건히 하기를 촉구한다. 우리가 추진하는 개혁을 포기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비상사태 선포 뒤 중무한 몰디브 군인들과 경찰 특공대는 대법원에 들이닥쳤다. 이곳에 있던 압둘라 사에드 대법원장과 법대법관들의 신변에 대한 정보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몰디브 대법원은 지난주 야민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에서 탈당해 의원직을 상실한 12명의 복직을 판결, 야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됐었다.

이에 대해 몰디브 정부는 "대법원이 헌법에 도전하고 있다"며 "정부는 평온을 되찾고 이번 비상시국 기간에 모든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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