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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림 신장이식, 말기 신부전증에서 '새 삶' 얻었다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2.06 12:15:21

개그맨 최홍림, 가족의 신장 이식 수술 성공
최홍림 신장이식 수술 전후 3월 '좋은아침'에서 공개 예정

최홍림 신장이식 ⓒ 사진출처 = SBS

[프라임경제] 개그맨 최홍림이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6일 최홍림이 출연중인 SBS '좋은 아침'에 따르면, 최홍림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말기 신부전증 진단을 받은 이후 지난 5일 오후 2시 신장이식 수술을 시작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홍림은 3명의 누나 중 둘째 누나 최영미(59)씨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최홍림은 "둘째 누나 덕분에 새 삶을 얻어 기쁘기도 하지만 평생 치매였던 어머니를 모시며 고생한 둘째 누나가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반면 최홍림에게 신장을 이식해 준 둘째누나 최영미 씨는 "가족인데 당연히 이식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더불어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사랑의 장기 이식 운동이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홍림 신장이식 수술을 집도한 서울아산병원 신·췌장 이식외과 한덕종 교수에 따르면 이날 세 시간에 걸친 수술 절차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됐다. 우선 신장 기증자인 둘째 누나와 최홍림의 혈액형이 일치하고, 기증받을 신장이 건강한 상태였으며, 최홍림이 다른 사람에 비해 비만도가 없었던 것. 그리고 정맥과 동맥 연결 등 여러 요인이 긍정적이어서 순조롭게 수술을 끝낼 수 있었다고 한 교수는 말했다.

한편 최홍림은 신장이식 수술을 받기 직전까지 방송광고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통의 경우라면 그렇게 일상생활을 했을 시 투석을 여러 차례 받을 만큼 위중할 수 있다고. 최홍림의 경우 아주 특별한 케이스로 투석을 하지 않았고, 회복 속도도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최홍림에게 신장을 기증한 둘째 누나도 현재 아무 문제없이 건강을 회복 중이다. 최홍림은 당장 3월이라도 방송에 복귀할 수 있다는 열의를 다지고 있다는 후문.

최홍림은 1987년 제1회 대학 개그제에서 동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 '꼭지와 깍지', '청춘교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02년 최초의 '개그맨 출신 프로골퍼'로 활약, 현재 'SBS 좋은 아침'과 'MBN 속풀이 쇼 동치미' 등에 출연하며 뛰어난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최홍림의 컴백은 SBS '좋은 아침'을 통해 최초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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