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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행복한 노후 위한 7가지 조건은?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8.02.07 13:29:06

[프라임경제] 수명이 길어지며 노후준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한 두가지 조건만으로는 부족한데요.

최근 김은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원은 '행복한 노후에 이르는 7가지 관문'이라는 리포터를 통해 생애설계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우선 첫번째는 '건강'입니다. 건강하지 않다면 아프고 긴 노후를 보내야하는 만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현재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2.4년이나, 건강수명은 64.9년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17.5년은 유병기간을 의미하는데요. 기대수명은 점차 증가하지만 건강수명은 거꾸로 감소하고 노후 유병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노후에 유병기간이 길어지면 삶의 질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되는데요. 고령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381만원으로 전체인구 1인당 연간 진료비 127만원의 3배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 때문에 노후의 건강악화는 메디푸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김 연구원은 "건강은 한번 잃으면 되찾기 어려운 만큼 젊었을 때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며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며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산'도 빈곤한 노후를 보내지 않으려면 꼭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수명을 기대수명 수준으로 늘려야 하는데요. 경제수명은 예상 은퇴시점, 은퇴준비자금, 은퇴 후 월생활비에 따라 결정되므로 경제수명을 연장하는 방법도 3가지 항목을 조정함으로써 가능하다네요.

'가족'과 '일'도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죠. 가족이 없다면 고독한 노후를 보내야하고 은퇴 후 일을 하지 않는다면 사회적 상실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김 연구원은 "좋은 가족관계는 오랜 기간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감정의 교류로 만들어진다"며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는 만큼 은퇴 전부터 가족관계에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어 "은퇴 후 일은 경제적 효과는 물론 심리적, 사회 관계적, 건강 증진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적어도 퇴직 4~5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퇴직 후 진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NH투자증권은 은퇴 후 일하는 자체에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좋아하는 일이나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자기계발이 필요하고 각종 봉사단체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일을 하는 방법도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일 만큼 '여가활동'도 중요합니다. 활기찬 노후를 위해서는 TV보는 시간을 줄이고 삶의 활력을 주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진지한 여가를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네요.

'진지한 여가'란 장기간 기술, 지식, 경험이 필요하지만 높은 성취감과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여가활동을 의미하는데요. 예술이나 스포츠 분야의 아마추어 활동, 사진·목공·원예 등의 취미, 자원봉사 활동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마지막으로 '친구'와 '마음'입니다. 고령자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친구, 이웃과 같은 사회적 관계 구축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은퇴와 같은 큰 변화의 시기에 사회적 지지자가 있으면 적응하기 쉽기 하기 때문입니다. 

또 노후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상실과 외로움을 느끼는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배움의 시작과 사회 기여의 시기라는 인식전환이 중요합니다.

김 연구원은 "노년의 변화를 거부하기 보다 나이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며 적극적으로 적응해 나가는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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