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18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발표

과학상에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다음달 21일 시상식 개최

[프라임경제] 포스코청암재단은 7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청암상은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우리나라 산업화와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닦은 고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회사의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육성 △희생 △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2006년 제정됐다.

올해 청암상에는 △과학상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 △교육상 포산고등학교 △봉사상 원주희 샘물호스피스선교회 회장 △기술상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각각 선정됐다.

포스코청암상 과학상을 수상한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 ⓒ 포스코

손영우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정밀한 슈퍼컴퓨터 계산과 수학을 이용해 나노물질의 물성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확립한 세계적인 과학자로, 그래핀 나노물질에 대한 이론적인 토대를 구축해 일상 생활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현하고 확산시킨 공로로 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된 포산고등학교는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로, 한때 폐교 위기까지 맞았으나 지난해 서울 수도권 최상위대학 진학율 70%을 기록하는 명문학교로 탈바꿈해 창의적인 공교육의 성공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아울러 봉사상에 선정된 원주희 샘물호스피스선교회 회장은 국내에 호스피스라는 개념조차 없던 1993년 국내 최초로 독립형 시설호스피스 프로그램을 시작해 24년간 1만여명에 가까운 말기암 환자들의 마지막 길을 지켜왔다.

또 지난해 신설한 기술상을 받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지난 1993년 회사 창업 이래 독자적 기술개발과 원천기술 확보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를 개발 및 수출해 우리나라 장비산업의 세계화를 실현시킨 국내 벤처 1세대의 대표주자이다.

한편, 올해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다음달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되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