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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역대급' 발걸음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2.07 17:15:21

올림픽 개막식에 北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온다
'백두혈통' 김여정 평창서 국제무대 데뷔..김정은 친서 있나
핵심세력 부상 김여정, 정치 보폭 넓힐 듯

김여정 이미지. ⓒ 사진 = 뉴스1

[프라임경제] 김여정의 방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포함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 명단이 확정된 것.

7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오후 통지문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

명단에는 김여정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리택건, 김성혜 등 16명의 보장성원과 기자 3명이 포함됐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고위급 대표단 명단에 포함됐다는 것.

북한의 김 씨 일가를 의미하는 '백두혈통' 일원이 남쪽 땅을 밟는 것은 김여정이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대표단 단장을 이끌고 있지만 사실상 김여정이 이번 고위급 대표단 핵심으로 평가된다.

뉴스1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인사개편을 통해 여동생인 김여정을 노동당 핵심 보직인 정치국 후보위원에 발탁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을 계기로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김여정의 이번 방남기간 역할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김여정이 어떠한 '대남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여정이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그의 메시지가 북한의 대외 메시지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여정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내용을 담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갖고 올 가능성도 있다"며 "국제적인 행사에 김여정이 데뷔하는 의미를 갖고 있는 동시에 김여정은 정치적 보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이와 함께 스위스에서 유학 경험이 있는 김여정이 이번 방남에서 어떤 일정을 소화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어와 불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여정이 자연스러운 계기에 평창 올림픽에 참석한 인사들과 자연스러운 계기에 조우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

우선 김여정 부부장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첫경기인 스위스와의 1차전 및 예술단 공연을 관람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 통일부는 김여정 방한과 관련 "북한의 이번 고위급대표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취지에 부합되게 노동당, 정부, 체육계 관련 인사로 의미있게 구성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김여정 제1부부장은 관련 직책과 다른 외국 정상의 가족들이 축하 사절단으로 파견되는 사례도 함께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여정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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