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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상처 아직…" CJ헬로, 작년 영업이익 1000억원 하회

영업이익 늘었지만 2015년 이전 수준 못 미쳐…방송·알뜰폰 가입자 확대는 긍정적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8.02.07 18:09:24
[프라임경제] CJ헬로(037560·대표 변동식)의 작년 영업이익이 2016년 대비 70% 가까이 불었지만 인수합병(M&A) 이슈 전 수준에는 못 미쳤다.

7일 CJ헬로는 2017년 연간 매출 1조1199억원, 영업이익 729억원, 순이익 289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케이블방송과 알뜰폰 가입자가 모두 늘어 연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7%, 69.7%, 34.3%씩 전년대비 성장했다. 

다만 2016년은 SK텔레콤과의 M&A 불발로 전반적인 경영활동에 차질이 있던 시기다.

M&A 논의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5년을 포함해, 2013년, 2014년 CJ헬로의 영업이익은 줄곧 1000억원대를 달성했었지만, 2016년에는 영업이익이 429억원으로 급락했다. 전년 대비 성장한 작년 연간영업이익도 2015년 이전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케이블방송·알뜰폰(MVNO) 사업의 고른 성장세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분기 CJ헬로의 영업이익은 176억, 당기순이익은 8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케이블TV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7788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75원 상승했다.

디지털TV ARPU는 전분기 대비 124원 상승한 1만0181원을 달성했다. 디지털TV 가입자 수는 전년대비 6만명 순증했으며 디지털전환율은 65%다.
 
헬로모바일은 '블랙베리 키원' '아이폰 리퍼비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를 전년 대비 4000명 증가한 85만7000명으로 확대시켰다.

알뜰폰 ARPU는 역대 최대치인 2만2400원을 기록했다. LTE의 가입자 수가 7만명 이상 확대된 49만5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57.8%를 차지하고 있다.
 
성용준 CJ헬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가 수익성 실현으로 나타나며 보다 견실한 성장을 이룬 한 해였다"며 "CJ헬로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인접사업을 다각화하고, 신수종사업 발굴 노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재무성과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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