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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 당기순익 7조8323억원…전년比 33.0%↑

준비금 적립부담 완화·車보험 제도 개선 같은 외부 요인 기인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8.02.08 09:55:00
[프라임경제] 준비금 적립부담 완화,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등 여러 외부 요인 덕에 지난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8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0% 올랐다. 

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9543억원으로 전년보다 63.4% 증가했다. 주가·금리 상승 때문에 준비금 적립부담이 감소해 보험 영업 손실이 축소됐고 투자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의 성장세가 둔화된 동시에 저축성보험 및 퇴직연금이 역성장해 전년보다 5조8709억원 감소한 113조9403억원에 그쳤다.

손해보험사(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3.0%에서 80.9%까지 떨어지면서 전년 대비 11.8% 오른 3조8780억원을 시현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투자수익 증가 역시 순익에 크게 반영됐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생보사와 달리 1조8313억원 상회한 77조3071억원이다. 일반보험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자동차·장기보험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생·손보사의 총자산이익률(ROA)는 0.73%로 전년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7.61%로 1.46%포인트 뛰었다. 특히 손보사의 수익성이 생보사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2017년 말 총자산과 자기자본 역시 각각 1209조9602억원, 107조5234억원으로 2016년 말에 비해 7.3%, 9.5% 성장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으나, 주로 외부요인에 기인했다"며 "자본규제가 강화되므로 내부유보 확대, 장기 수익성 제고와 같은 재무건전성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금리상승 기조에 따라 단기적으로 RBC비율 악화 가능성이 있어 취약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자본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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