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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 포기 결정

산업은행에 인수 절차 중단 의사 전달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8.02.08 11:35:24

[프라임경제]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8일 호반건설은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우발 손실 등을 우려해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호반건설 M&A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의 인수 기간 동안 정치권 연루설, 특혜설, 노동조합 등 일부 대우건설 내 매각에 대한 저항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우건설이라는 상징적 산업체를 정상화 시키고자 인수 절차에 임해왔다"며 "하지만 통제가 불가능한 해외사업의 우발 손실 등 최근 발생 일련의 문제들을 접하며, 내부적으로 대우건설의 현재와 미래의 위험 요소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진행한 뒤, 인수 작업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저희 호반건설을 믿고 인수 작업을 도와주신 많은 금융기관과 자문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첨언했다.

지난 7일 대우건설은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모로코 사피 발전소에서 30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4분기에만 14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측은 모로코 발전소 현장에서 장기주문제작 자재 손상 등 원가상승요인이 발생해 이에 대한 잠재손실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이 향후 해외 부문 추가 손실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해외사업 경험이 없는 호반건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호반건설은 8일 오전 매각주관사인 KDB산업은행에 대우건설 인수 의사를 포기한다고 밝힌 상태며 이에 대우건설 매각은 당분간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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