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장성군이 지적장애 여성들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는 CCTV를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해 12월 성범죄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지적장애 여성 9가구의 집 주변에 보호용 CCTV 14대를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홀로 사는 지적 장애여성의 경우 성범죄를 당해도 피해 진술이 정확하지 않은 데다 증거가 불충분해 범인 검거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장성경찰서는 지난해 말 치안협의회에서 지적장애 여성을 보호하는 CCTV 설치를 건의했고, 장성군이 이를 적극 수용해 CCTV를 달게 됐다.
장성군과 장성경찰서는 지적장애 여성들을 집중 보호하고 범죄가 발생하면 영상 자료를 활용해 즉각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장애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의 경우 면식범 소행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CCTV 설치만으로도 큰 범죄 예방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과 CCTV 임대 계약을 맺은 통신사 에스케이브로드밴드 측은 지난 6일 CCTV 설치 가구에 전해달라며 장성군에 100만원 상당의 쌀과 이불 등을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