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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컨테이너선 8척 8200억원 수주 성공

아시아~북미 항로 투입 '네오 파나막스' 규모 "추가 수주 기대"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8.02.08 15:21:17

[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010140)은 8일 공시를 통해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약 82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 삼성중공업

해당 선박은 △길이 334m △폭 48.4m 규모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네오 파나막스' 선박이다. 납기는 오는 2021년 5월까지다.

미국의 국제 무역 통계 서비스 피어스에 따르면 미국 경제 호조 등에 힘입어 북미 항로의 물동량은 지난해 기준 연간 1642만TEU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4% 성장했다.

아울러 현재 북미 항로의 컨테이너선 운임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이 항로에 대한 해운 선사들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조선업계 역시 신규 선박의 발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에 더해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로펠러 및 러더 벌브 등 에너지 저감 장치가 장착돼 향후 시행되는 친환경 규제를 충족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국제해사기구(IMO)가 다음해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규제를 시행하면서, 시장에서는 향후 대규모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령 15년 이상의 선박들에 추가 장치를 장착하는 것보다 폐선 후 새로 발주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는 해운시황의 회복 조짐 및 친환경 규제 등 운반선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에 앞서 최근 한 LNG 선사로부터 LNG선 1척을 약 2100억원에 수주하는 등 올해 들어 수주 금액 1조원을 넘기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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