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모바일로 보려면?

KT·네이버·카카오, 자사 OTT에서 중계…지상파 계열 OTT '푹' 비롯 DMB 시청도 가능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8.02.08 17:40:32
[프라임경제]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의 막이 오른다.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올림픽 열기'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방송·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푹(Pooq)'은 '평창올림픽' 특별관을 마련해 올림픽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평창올림픽 특별관은 KBS·MBC·SBS 등 지상파방송 채널에서 중계하는 주요경기의 실시간 방송을 제공한다. 또 경기 다시보기(VOD)·주요장면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전체 경기일정 및 메달순위 정보도 제공된다.

무료 가입자는 일반화질로 볼 수 있으며 유료 가입자는 고화질로 시청 가능하다. 다만 신규가입 시 제공되는 '한달 무료 이용' 쿠폰을 통해 올림픽 중계를 고화질로 볼 수 있다.

이동통신사 계열 모바일 OTT로도 평창동계올림픽 시청이 가능하다. KT는 중계권을 가진 SBS와 서비스 이용 계약을 마쳐 자사 OTT '올레TV모바일'에서 올림픽 실시간 영상과 VOD를 무료 제공키로 했다. 올레TV모바일은 올림픽 중계를 고화질로 전송할 방침이다.

특히 푹과 올레TV모바일 모두 별도의 광고가 붙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중계 과정에 함께 전송되는 중간광고까지 제외되진 않는다.

지상파 DMB를 통해서도 평창동계올림픽을 무료로 볼 수 있지만, 모바일 OTT 대비 화질이 좋지 않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중계전'에는 포털사업자도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네이버TV'와 '네이버 스포츠'에서 개막식을 비롯해 쇼트트랙·피겨스케이팅 등 동계올림픽 주요 경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집페이지를 마련해 메달 순위·경기일정·스포츠뉴스 외 '선수 응원'과 '평창 기행기' '현지 리포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기로 했다.

카카오 역시 '다음 스포츠'와 카카오톡 '채널탭'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주요 경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샵검색을 통해 올림픽 관련 단어를 검색해 경기일정·결과를 확인하고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유할 수도 있다.

이처럼 OTT 운영사들이 평창동계올림픽 중계에 나서는 이유는 국가적 행사에 동참한다는 의미와 고객 이탈 방지라는 측면으로 좁혀진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중계키로 한 사업자는 "국가 행사인 올림픽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림픽 중계를 보길 바라는 고객에게 해당 콘텐츠가 지원되지 않는다면 그 고객은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며 "올림픽 중계를 통해 고객을 지키고, 추가로 확보까지 수 있다는 점은 이득"이라고 말했다.

모바일OTT를 보유 중인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중계권 확보를 위한 협상을 개막 하루 전인 8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진행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는 리우올림픽 대비 높은 콘텐츠 대가를 요구하는 반면 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는 리우올림픽 당시 대가와 비슷한 수준을 제시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