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금융지주(105560)가 생명보험사(생보사)에 대한 인수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KB금융지주는 8일 2017년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인구 구조적으로 생보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생보업을 의미 있게 확대하는 것은 좋다"고 말했다.
이어 "2~3년 내 보험업 자본규제가 본격화되면서 보험사가 재편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급하게 추진하진 않을 것"이라며 "재편 과정에서 좋은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점적으로 볼 것은 적정가 외에도 자산, 부채,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외에도 자기자본이익률(ROE) 대상에 도움이 되는 타깃을 잘 검토해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계열사 중 입지가 약한 KB생명을 보강하기 위해 생보사를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러한 윤 회장의 입장 피력과 업계 및 M&A업계에서는 ING생명(079440)이 유력한 인수대상이라고 꼽혔다.
KB금융지주가 약 40조원의 자산규모를 지닌 ING생명을 인수할 경우 KB생명은 단숨에 업계 5~6위로 뛰어오를 수 있기 때문. 지난해 기준 KB생명의 자산규모는 9조125억원이며 211억원이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그러나 ING생명의 불어난 몸집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2016년 ING생명의 매각을 추진했을 때 희망 매각가를 3조원 이상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MBK파트너스가 다시 한번 ING생명을 시장에 내놓을 경우 지난해 5월 상장에 성공해 연이어 주가가 고공행진한다는 점과 호실적 등을 이유로 매각가를 더 높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