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흑자 유지했지만…" 현대重, 영업익 전년比 96.3%↓

4Q 영업손실 3422억원 기록 "전년 수주부진 물량감소 영향"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8.02.09 17:36:17

[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009540)은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액 10조1058억원과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3568억원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4분기 3422억원의 손실을 입으며 연간 영업이익 성적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해양사업과 엔진기계사업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냈으나,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인 조선 부문에서 과거 수주부진에 따른 물량 감소로 매출이 급감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환율 하락 및 강재가격 인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역시 적자 전환했다.

적극적인 자구노력의 결과 재무건전성은 대폭 강화됐다. 지난 2016년과 비교해 별도기준 부채비율이 114%에서 89.9%, 순차입금비율은 39%에서 18.5%로 낮아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역시 어려운 경영여건이 예상되지만, IMO 환경규제로 인해 신조발조 문의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환율 및 강재가격 변동에 따른 선가 상승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및 R&D 투자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여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삼호중공업 상선부문 수주 실적은 전년 대비 66.6% 상승한 99억달러(148척)을 기록하며 연간 수주 목표였던 75억달러(100척)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 현대중공업은 LNG선 및 LPG선 등 가스선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며, 조선부분 수주 목표는 132억달러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