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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울프' 동아일보배 우승…여왕 품격 입증

페로비치 기수 "한국 빨리 돌아올 수 있길 희망한다"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02.12 09:43:16
[프라임경제]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 '동아일보배'에서 '실버울프'가 2위와 9마신 차이를 보이며 승리했다고 11일 밝혔다.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실버울프. ⓒ 한국마사회

지난 199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2회를 맞이하는 '동아일보'배는 2008년부터 암말 한정 조건으로 시행된 대회로, '피노누아' '메니머니' 등의 암말 강자들을 배출해왔다. 

'실버울프'는 3위로 경주를 시작해 선두권으로 합류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계속 3위권에 머물며 힘을 아끼다 4코너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 경쟁자들을 순식간에 역전했다. 이후 우월한 스피드로 2위 '리드머니'를 9마신차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여왕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국 기수 활동 중 '뚝섬배(GⅡ)'에서 '실버울프'와 우승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 적이 있는  페로비치 기수는 "'실버울프'는 나에게 특별한 말이자 능력이 워낙 출중하기 때문에 사실 이번 경주 우승을 확신하고 있었다"며 "한국 활동 마지막 날 이렇게 큰 경주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고, 한국으로 빨리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실버울프'와 함께 호흡을 맞춘 페로비치 기수는 건강상의 문제로 이번 동아일보배가 열린 11일 한국 활동을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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