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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는 너를 용서하기로 했다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8.02.12 10:01:33

[프라임경제] 우리는 살아가며 크고 작은 상처들을 주고받는다. 그리고 그 상처들은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켜 때로는 우리 삶 전체를 흔들기도 한다. 나아가 자신에게 고통과 슬픔을 안겨준 사람에게 극심한 증오와 분노를 느끼고 이는 돌이킬 수 없는 행동들로 표출돼 타인에게 혹은 자기 자신에게 후회와 죄책감만 남게 한다.

이래서 종교와 철학에서는 용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수많은 감정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인간에게 용서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를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이 책 '나는 너를 용서하기로 했다'에는 세계적인 자선단체 '용서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용서 경험을 공유한 46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 교보문고

용서프로젝트는 2004년 마리나 칸타쿠지노가  설립한 비영리 자선단첸데 용서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용서가 상처와 트라우마를 탄력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임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들을 죽인 소년을 용서한 그레이스, 자신을 성폭행한 남자들을 용서한 매들린,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간 자살 폭탄 테러범을 만난 조, 그리고 범죄와 폭력에서 벗어나 속죄의 삶을 선택한 새미 등 저자는 평생 지울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받은 그들이 어떻게, 왜 용서를 결심했는지를 함께 느껴 독자들도 용서에 다다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지은이 마리나 칸타쿠지노, 옮긴이 김희정, 펴낸곳 부키㈜, 정가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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