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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 당 만류에도 전남지사 출마 강행

전남도당위원장·최고위원 사퇴 "지도부와 충분히 협의하겠다"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8.02.12 12:21:37

이개호 의원.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1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이날 이 의원의 사퇴는 전남도지사 불출마를 요구한 당 지도부에게 출마의지를 강하게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사퇴문을 통해 "오늘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며 "전남도지사 출마여부는 당의 어려움과 지역민들의 요청을 더 검토해, 어떤 길이 지방선거 승리와 문재인정부의 성공에 기여하는 길인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도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지역 정가에서는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비공개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당 지도부가 김 장관을 전남지사 후보로 낙점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잦아들지 않는 상황이다.

이 의원 측은 지난 4일 입장문을 통해 "이춘석 사무총장으로부터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말고 광주전남 선거를 총괄지휘해 달라는 권고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맡고 있는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과 최고위원 직은 전남도지사 출마를 전제로 사퇴하기로 했고, 출마 의지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예정대로 오는 2월9일 이후 13일 이전에 사퇴할 예정이라고 했다"고 못 박았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지지율이 오르자 호남을 독점하려는 패권주의가 또다시 고개를 드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전남지사 후보군으로는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무소속으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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