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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심경토로 "내가 운 이유"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2.12 14:51:44

강동원 "'1987' 시사, 너무 괴로워 뒤돌아 울었다"
강동원 "부잣집 아들이란 오해, 억울해요"

강동원 이미지. ⓒ 사진 = 뉴스1

[프라임경제] 강동원의 눈물 의미는?
 
배우 강동원이 '1987' 시사회 후에 눈물을 흘렸다고 알렸다.

강동원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1987'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말에 "호평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87' 같은 경우는 제가 분량이 생각보다는 적지 않다. 되게 중요한 역할이고,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되게 많은데 제작사와 정리가 안 돼서 밝힐 수가 없다"고 알려 웃음을 줬다.

강동원은 이어 '1987' 시사회 당시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교도관 분이 사람들 얘기하고 있는데, 벌떡 일어나셔서 이 자리에서 하고싶은 말이 있다고, 무뚝뚝하게 생긴 분이 이한열 열사 어머니에게 30년간 이 말을 하고 싶었다면서 우시면서 이야기하더라. 너무 사죄하고 싶었다고. 그때부터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또 "얘기를 듣고 극장에 들어갔는데 이제 거기에 그 당시 그 사건과 많은 것들을 거치신 분이 많이 계셨다. 피해자들도 계시고. 일반 극장에서 일반 관객들과도 봤었는데 그때와 리액션이 너무 다르더라. 신음섞인 탄식들이 흘러나오는데, 너무 괴롭더라"고 말했다.

강동원은 이어 "끝나고 마음을 추스리고 올라왔다. 겨우 추스리고 올라갔는데, 갑자기 감독님이 우시는 거다. 저도 못 참고 '뻥' 터졌다. 감독님은 마이크를 잡고 앞을 보며 울었고, 저는 우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 뒤돌아서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동원 특히 일각의 '부잣집 아들일 것'이라는 오해와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닌데 아니라고 얘길 해도 안 써주더라. 그런 거 쓰면 아무도 안 읽는다고 하더라. 어느 순간 부잣집 자제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이어 "아버지가 대기업 부사장이라고 기사 났을 때가 중소기업에 있다가 합병해 대기업이 되면서 아버지가 부사장이 되고 두 달 후에 난 거다. 아버지가 원래 까칠하다. 엄청 그런 분인데 일을 잘 했나보다. 원래는 그냥 중소기업 직원이었고, 나도 공장은 가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동원은 '골든슬럼버'에서 한순간에 유력 대통령 후보 암살범으로 몰리게 된 택배기사 주인공 김건우 역을 맡았다. '골든슬럼버'는 평범한 택배기사가 암살범으로 몰려 온 세상으로부터 쫓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강동원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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