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연속 2교대 시행' 쌍용차, 협력적 노사관계 눈길

2018-02-13 17:24:57

- 근무형태 변경 통해 생산물량 증대…정부 근로시간 단축 방침 부응

[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003620)는 근무형태 변경에 대한 노사 합의에 따라 오는 4월2일부터 심야 근무 없는 주간 연속 2교대를 본격 시행한다고 13일 알렸다.

이로써 쌍용차 근무 형태는 기존(조립 1라인 기준) 주야 2교대(11+9.5시간)에서 주간 연속 2교대(8+9시간)로 전환되면서 근로자 1인당 일일 평균 근로시간이 10.25시간에서 8.5시간까지 줄어든다.

▲ⓒ 쌍용자동차

쌍용차 노사는 근무형태 변경을 위해 지난 2016년 10월부터 노사협의를 진행했으며 지난 1월31일 노사 합의 이후 조합원 설명회와 투표를 거쳐 시행을 최종 확정지었다.

현재 쌍용차 평택공장은 티볼리 브랜드가 생산되는 조립 1라인만 주야 2교대, 렉스턴 브랜드 등이 생산되는 조립 3라인과 코란도 투리스모를 생산하는 조립 2라인은 1교대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근무 형태 변경에 따라 생산물량 증대 수요가 있는 조립 1·3라인은 주간 연속 2교대로 전환한다. 조립 2라인은 기존처럼 1교대로 운영한다.

근무형태 변경 및 작업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물량 감소는 생산성 향상을 비롯한 비가동시간 조정을 통해 추가시간을 확보하는 등 합리적인 생산능력 제고 방안 마련을 통해 노사가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1교대로 렉스턴 브랜드를 생산하던 조립 3라인의 경우 이번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연간 1만대 이상의 생산물량 증대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현재 1만대 이상의 계약물량을 확보한 렉스턴 스포츠 적체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근무형태 변경은 심야근무 해소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생산성 향상에 따른 제조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노사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합의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 쌍용차는 이번 근무형태 변경으로 현재 논의되는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방침에도 적극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제언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주간 연속 2교대제는 노사가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경쟁력 향상에 뜻을 모아 합의를 이뤄낸 것"이라며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생산성 향상에 따른 제조 경쟁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판매물량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노사는 지난 2010년 이후 8년 연속 임금 및 단체 협상 무분규 타결을 통해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산업뿐 아니라 국내 산업계 전반의 신 노사관계 수립에 있어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노병우 기자 rbu@newsprime.co.kr

<저작권자 프라임경제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프라임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