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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출마와 청와대 갈등설의 진실은?

문 대통령 “일부 우려 괘념치 말고 준비 잘해서 뜻 이루기 바란다”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8.02.13 18:03:22

이용섭 문재인정부 초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광주경제고용진흥원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 중 '시민의 삶을 바꾸는 첫 일자리 시장이 되겠다'며 광주광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김성태 기자

[프라임경제] 이용섭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경쟁 후보군들의 제기 중인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이 전 부위원장은 여론조사 과정에서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일자리위원회 사퇴에 따른 청와대와 갈등설 등으로 경쟁자들의 '십자포화'를 받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용섭 전 부위원장은 일자리 부위원장직 사임에 대해 "청와대와 협의해 사직 시기를 정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출마를 격려해줬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과 나눈 이야기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그래서 일부에서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모함성 거짓뉴스를 유포했음에도 일체 대응하지 않았다. 그것이 대통령에 대한 도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그러나 너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대강이라도 말씀드리는 것이 시민들께 정확한 정보를 드린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여기 더해 "대통령은 선거 출마를 격려했고 용기를 북돋아줬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그간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느라 고생 많았다. 일자리위원회 그만두고 지방선거 나간다는 일부 우려는 괘념치 말고 준비 잘해서 뜻을 이루기 바란다.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모함하지 말고 모범적인 선거운동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등의 당부를 했다"고 알렸다.

일자리위원회 사직 시기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협의를 통해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직은)청와대와 아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 비서실의 방침이  광역단체장으로 나가는 분은 1월 말, 2월 초에 정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당원명부 유츨 논란에는 "전혀 근거가 없다"며 "압도적인 1위 후보가 감수해야 할 과정이라 생각한다. 시민들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는 데 무엇이 부족해서 그런 문자를 보내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실무자에게 확인한 결과 과거 선거를 통해 확보한 수십만명의 전화번호 중 일부에 문자를 발송했으며 선거 관련 내용도 아니었다"며 "경찰에서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시간이 가면 명백히 밝혀질 부분"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청와대와 중앙 정치권 역시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시중에 떠도는 대통령과 갈등설과는 반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이용섭 부위원자의 출마를 격려했고 모범적인 선거운동을 통해 훌륭한 뜻을 이루라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후문이 나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용섭 전 부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경선과정에 들어가면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을 만든 경험이 변별력을 갖출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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