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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전용선 도입 낚싯배어민 다 죽는다"

 

최장훈 기자 | cjh11@nawsprime.co.kr | 2018.02.14 14:22:17

[프라임경제]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가 추진 중인 낚시전용선 도입과 관련하여 전국에 낚싯배를 운영하는 어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해수부는 잇따르는 낚시어선의 사고와 갑자기 늘어나는 낚시인구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 낚시전용선과 낚시면허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국 광역 시·도 별로 낚시어선업에 종사하는 어민들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엔 충청남도 낚시어선업 어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이자리엔 선주와 선장 300여명이 참석해 낚시전용선 도입 반대와 낚시면허제 반대를 주장하는 어민들에게 해수부 담당 과장이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

이자리에 참석한 어민 A씨는 두번의 낚싯배 사고가 마치 전체 낚싯배를 운영하는 선주와 선장의 잘못인양 몰아 가는데 울분을 참지 못하겠다며 모든 낚싯배가 안전불감증에 걸린 것으로 호도하지 말고 안전에 필요한 장비를 보강한다든지 또는 교육을 통해 안전관리를 하면 되는데 어민과 낚시객이 원치않는 낚시전용선 도입과 낚시면허제가 대안인양 호도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충남도 낚시어선업 어민들이 낚시전용선 도입 반대를 주장하는 항의를 하고있다. ⓒ 프라임경제

또따른 어민 B씨는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는 귀어·귀촌 프로그램을 통하여 귀어를 하는 사람들이 곧바로 낚싯배를 구입하여 경험도 없이 낚싯배를 운영하면서 전자장비를 다룰줄 모르는게 사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참에 낚싯배 선장의 자격을 제한하는게 오히려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고 주장헸다.

한편 해수부 담당 과장은 어민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3월 말 쯤 정부안을 만들어 어민들을 대상으로 정식 공청회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어민 여러분들이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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