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한국GM의 군산공장 일방 폐쇄 결정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사태의 근본은 노동생산성의 문제"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여당이 "잘못된 인식"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박 대변인은 "2009년 한국GM 노조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된 자동차 산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의 지침을 파기하고, 임금동결 및 복지축소를 받아들였었다"며 "급여 총액이 2008년 1714억원에서 이듬해 1562억원으로 8.9% 줄었고, 당시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 역시 'GM대우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본사에서도 인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귀족노조의 낮은 생산성을 GM의 한국철수와 연결 지은 홍 대표의 주장을 전면 반박한 것이다.
그는 또 "GM 본사가 인정한 2009년 기준 노동생산성 추이를 추정한 결과 2009~2012년 매출액은 67.3% 늘어는 반면 급여 증가율은 50%인데, 이는 늘어난 생산량에 맞춰 노동 투입량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 유럽·러시아에서 쉐보레가 철수하면서 군산공장 가동률이 20%로 뚝 떨어졌고, 이는 노동생산성이 생산율을 갉아먹은 게 아니라 GM 본사의 의도가 작용한 결과"라면서 "홍준표 대표가 노동생산성을 비판하려면 먼저 관련 자료를 손에 꼭 쥐고 내놓지 않고 있는 GM에 성실한 자료 제공을 요구하는 것이 순서"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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