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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직립, 미수습자 나올까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2.19 14:37:12

세월호 선체 직립작업 시작..모듈트랜스포터 투입
세월호, 21일 선체 들어 부두안벽 쪽으로 이동

세월호 이미지. ⓒ 사진 = 뉴스1

[프라임경제] 세월호 직립작업이 시작돼 주목된다.

전남 목포신항만에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사전작업이 19일부터 시작됐다.

뉴스1에 따르면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와 선체직립 작업 수행업체로 선정된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대형구조물 운송장비인 모듈트랜스포터 364축을 세월호 밑으로 집어넣었다.

모듈트랜스포터에 설치된 유압장비를 이용해 세월호의 무게를 측정한 뒤 오는 21일 세월호를 들어 이동하게 된다.

부두안벽 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현재 부두안벽과 90도 직각 상태로 놓여 있는 선체는 배 밑부분인 선저부가 바다 쪽으로 향하도록 90도 수평회전하게 된다.

선체를 부두 안벽 쪽으로 이동시키는 작업은 바다에 떠있는 해상크레인이 선체를 들고 내리는 작업이 용이하도록 해상크레인과 선체 사이의 60m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모듈트랜스포터는 지난해 4월 바다에서 인양한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할 때 사용한 특수장비로, 수천톤의 무게를 옮길수 있으며 유압장치가 달려있어 높낮이를 제어하거나 좌우로 움직임을 바꿀 수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세월호 선체와 빔 무게 등을 종합해 전체 무게를 8700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월호 선체 이동이 끝나면 26일부터는 구조물 제작이 시작되고, 3월12일부터 선체보강을 거쳐 4월10일 수직빔 설치작업에 들어간다.

현재 세월호 선체는 왼쪽 부분이 바닥과 맞닿은 채 누워있으며, 바닥부분은 리프팅빔이 떠받치고 있다. 이 리프팅빔에 선저부를 떠받칠 수 있도록 33개 빔을 'ㄴ'자 형태로 용접해 연결하게 된다.

기존의 리프팅빔과 새로 설치하는 빔의 연결부분은 경첩으로 불리는 힌지로 연결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선체 직립작업을 5월31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선체 직립작업에는 1만톤급 해상크레인 'HD-10000호'가 투입돼 힌지를 축으로 해서 선체를 90도 바로 세우게 된다.

현장에서 세월호 선체직립 작업을 총괄하는 현대삼호중공업 유영호 전무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빠르게보다는 바르게 선체를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체직립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진입이 불가능해 수습을 완료하지 못한 기관 구역에 대한 펄 제거작업도 진행할 수 있어 미수습자에 대한 추가 수습 기대도 높이고 있다.

세월호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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