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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세뱃돈 몰렸나?…가상화폐 거래량 또 늘어

닷새째 거래량 상승, 오늘만 1조164억 규모…저가매수 투자자 쏠림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8.02.19 15:46:47
[프라임경제] 설 연휴 시작과 동시에 강세를 보인 비트코인 가격이 닷새 넘게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국내 비트코인 거래량도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19일 가상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힐스에 따르면 현재 국내 8개 비트코인 거래소(빗썸, 코인네스트, 코인원, 업비트 등)를 통해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된 가상화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8만3973 비트코인으로 집계됐다.  

이날 거래된 비트코인을 원화로 환산할 경우(1비트코인 당 1210만3966원) 약 1조164억원에 달한다. 

가상화폐 거래량 상승은 사흘 전인 16일부터 시작했다. 당시 국내 가상화폐 거래량은 4만2094코인으로 이날에 절반 수준이었지만, 다음 날인 17일 5만8329코인으로 증가하면서 지속 상승했다. 

전체 가상화폐 거래 중 국내 거래소 거래 비중은 11.13%를 차지하고 있다. ⓒ 코인힐스


거래량 급증에 가장 큰 이유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주효하지만, 앞선 가격 폭락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행된 지난달 30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000만원대가 깨지고, 나흘 만에 6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가격 급락에 따라 투자심리는 저가매수로 전환되고, 이는 결국 투자자 몰림 현상을 발생시켰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코인 가격 하락점과 설 연휴 기간이 맞물리면서 저가매수 지점으로 판단한 20~30대 젊은층 투자자들의 쌈지돈 참여도 시장 확대, 활성화에 일조 했다는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가격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최근 주요 선진국의 가상화폐 규제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개최한 가상통화 청문회는 최근 가상화폐 스타트업 '테더'의 비트코인 시세 조작 의혹으로 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규제책을 논의하는 것보다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친데 이어, 규제보단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마무리된 바 있다. 

한편,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가상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힐스 기준 1196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체 비트코인 중 국내 거래소 거래 비중은 11.1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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