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이 지난 8일 응우웬 쑤언 푹 총리를 만난 데 이어 18일(현지시각)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효성은 조 회장과 모디 총리가 다음 해까지 인도 마하라슈트라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조 회장은 "인도는 세계 최대의 섬유 시장 중 하나로 소비시장 규모도 괄목할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효성이 신설 공장을 세우게 된 만큼 앞으로도 효성과 인도 경제가 함께 동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효성은 스판덱스 공장 건설을 위해 우선 1차로 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의 산업도시인 아우랑가바드 인근 아우릭 공단에 약 40㏊(약 12만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다음 해까지 공장 건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시장 수요와 성장 전망에 따라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조 회장은 이날 △산업용 섬유 △중공업 △금융자동화기기 등 사업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탄소섬유·아라미드 등 신사업의 시장 진입을 위해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규제 완화 등 인도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조 회장은 모디 총리와 함께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전시회'에 참석했다.
이 전시회는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정부가 인도의 경제개발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제조업 △수출지향산업 △인프라 개발 △스마트시티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다.
개막식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라탄 타타 타타그룹 회장 및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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