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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월마트 실적 부진 등에 일제히 하락…유럽은↑

다우 1% 떨어진 2만4964.75…국제유가 0.4% 상승한 61.79달러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2.21 08:31:38

[프라임경제] 프레지던트데이 등 3일 연휴를 쉬고 다시 문을 연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월마트 등 필수소비재업종의 부진과 채권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63포인트(1%) 떨어진 2만4964.7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96포인트(0.6%) 밀린 2716.26으로 장을 끝냈다. 월마트 등이 포함된 필수소비재업종(-2.3%) 등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234.31로 5.16포인트(0.1%) 빠졌다.

이날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해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대형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주가가 실적 부진으로 급락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월마트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해 10.2% 하락했다. 월마트는 1988년 1월 이후 최대의 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국채수익률 상승도 증시를 압박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2.907%까지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추가 신호가 제시되면 채권 금리 움직임도 다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 역시 다시 20을 돌파했다. 전 거래일 대비 6.4% 오르며 20.71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국 오클라호마의 원유 재고 감소와 달러 강세 등 상승·하락 요인이 맞물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4센트(0.4%) 상승한 61.79달러로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4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42센트(0.6%) 떨어진 65.25달러였다.

한편, 유럽증시는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영국 증시는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6% 오른 380.5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30지수는 0.8% 상승한 1만2487.90, 프랑스 CAC 40지수는 0.6% 뛴 5289.86으로 장을 끝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보합세인 7246.77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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