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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수상한' 행보…왜?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2.21 11:48:22

'성추행 의혹' 오태석, 새벽 대책회의..피해자와 접촉
오태석 "무반응" 극단 목화 단원 "모르쇠"

오태석 이미지. ⓒ 사진 출처 = 뉴스1

[프라임경제] 오태석 움직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연극계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리는 연출가 오태석(78)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극단 목화의 단원과 '성추행 논란'에 관한 새벽 대책회의를 했으며, 이 단원을 통해 오 연출가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와 접촉한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

뉴스1에 따르면 연극인 A씨가 오태석 연출가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최근 폭로하자 오태석 연출가가 지난 16일 오전 극단 목화 단원 B씨와 만나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태석 연출가를 만난 이후 B씨는 A씨와 16일 오후 12시13분부터 35분까지 22분 동안 통화했다.

A씨가 뉴스1에 공개한 통화 기록에 따르면 B씨는 A씨에게 "새벽에 오태석 연출을 만나 회의했다"며 "(피해자가) 트라우마가 있다면 (오태석 연출가가)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연극계 여러 경로를 통해 B씨의 휴대폰 번호를 확인한 결과, A씨의 통화 기록에 나오는 번호와 일치했다.

뉴스1에 따르면 오태석 연출의 '템페스트'에 출연 중인 단원 B씨는 그러나 20일 서울 중구 필동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공연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피해자와의 통화한 사실을 묻는 질문에 처음엔 "전화한 적 없다"고 했다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오태석 연출가는 이윤택 이외의 '또다른 연극계 거장' '극단을 운영하는 교수님' '이름만 들으면 누군지 아는 연극계 대가' 등으로 지칭되며 지속적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담은 폭로가 SNS를 통해 이어지자, 지난 16일을 마지막으로 '템페스트' 공연장에 나타나지 않으며 외부 접촉을 끊고 있다. 오태석 씨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다.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오태석 연출은 1963년 대학시절 동인제 극단 회로무대를 창단한 이래 40여 년 동안 극작가, 연출가, 제작자로 활동해왔다.

오태석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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