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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SKT, IoT 전국망 추가…'음성지원·측위기술' 강점

"기존 '로라' 'LTE-M'에 'Cat.M1' 더해 특성 살릴 것…KT·LGU+ 쓰는 'NB-IoT' 안 해"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8.02.21 15:58:26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망 운영 로드맵. ⓒ SK텔레콤

[프라임경제] SK텔레콤이 지난 2016년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망과 'LTE-M'망을 전국에 구축한 데 이어 또 하나의 IoT 전국망 'LTE Cat.M1(이하 Cat.M1)'을 구축 완료해 오는 4월 상용화한다.

SK텔레콤은 세 가지 IoT 망 특성에 따라 서비스를 접목할 수 있다는 점과 세계 최고 수준의 측위 기술력이 더해져 IoT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1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IoT 망을 주제로 ICT포럼 열고 2월까지 Cat.M1 전국망을 구축 완료한 뒤 3월 중 망 안정화 과정을 거쳐 4월부터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Cat.M1과 LTE-M은 영상·사진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에 활용하고 로라망은 단순 모니터링 및 컨트롤이 필요한 소용량·저속 IoT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Cat.M1은 국제 표준화단체 3GPP에서 표준화한 기술이다. 배터리 수명은 수년 이상으로 로라와 비슷하지만 로라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5.4kbps로 센서 측정치 등 소량 데이터 전송 서비스에 적합한 반면, LTE Cat.M1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3G 이동통신급 속도인 최대 300Kbps로 빠르다. 따라서 Cat.M1은 음성·사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SK텔레콤 IoT망 중에선 LTE-M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가장 빠르다. LTE-M망의 최대 데이터 전송속도는10Mbps로 음성을 비롯해 영상 전송까지 가능하다. 다만 배터리 수명이 수개월에 그쳐 데이터 수집이 유지돼야 하는 서비스에는 부적합하다.

SK텔레콤은 이번 Cat.M1 상용화를 위해 통신모듈 2만개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 오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Cat.M1 기반 서비스로 'IoT 블랙박스'와 'IoT 혈당측정' 서비스를 선보인다. 단 KT와 LG유플러스에서 활용 중인 NB-IoT망은 활용하지 않는다.

나석중 SK텔레콤 LPWA Portfolio Mgmt 팀장이 21일 SK텔레콤의 Cat.M1 사업추진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다음은 SK텔레콤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가격은.
▲현재 약관 신고 준비중으로, 가격은 월 1000원~5000원으로 본다. 로라대비 높고, 기존 M2M보다 30%에서 두배 저렴하다.

-Cat.M1 가격이 로라보다 비싼 이유는.
▲망구축 비용이나 시스템 운영 원가, 칩 가격 때문이다. NB-IoT와 비슷한 수준이다.

-NB-IoT 서비스 안 하나.
▲시장 니즈 고려해 로라와 Cat.M1를 활용하면 굳이 NB-IoT는 필요없다. 현재 고려 안 한다.

-경쟁사도 Cat.M1 상용화를 준비 중인데, SK텔레콤의 차별점은.
▲인프라도 먼저 구축했고, 기술 기준 프로세스를 뛰어넘는 등 서비스 론칭에 대한 타이밍 측면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다. 또 B2B2C로 사업이 확대되면 대인·대물 트래킹 등 관제가 중요하고, 이에 따라 로케이션 정확도가 중요해지는데 SK텔레콤의 측위 정확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경쟁사에 없는 것이다. 음성지원 부문도 경쟁사 대비 먼저 준비 중이다.

-정부와 기술 기준에 대해 논의 되는 바가 있나.
▲기존 LTE 주파수를 활용하는 기술이라 별도의 기술기준이 필요 없다. 다만 정부와 명확히 한 뒤에 단말 관점에서 전파인증만 받으려고 준비 중이다.

-2017년 로라 매출은.
▲17년 로라 활성화를 위해 프로모션 많이 했다. 매출은 크지 않다.

-2020년 로라·Cat.M1·LTE-M에서 각각 발생될 예상 매출은.
▲2020년 매출을 지금 말하기 빠르다. 많은 단말부문에서 국내 IoT 넘버원이 되는 숫자를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의 Cat.M1 모듈. ⓒ 프라임경제

-로라는 초기 모듈을 10만개 배포했다. Cat.M1 모듈 배포량이 2만대로 줄어든 이유는.
▲로라는 언라이센스 기술로 통신사업자가 아니어도 망 구축 가능하다. 그런 측면에서 10만개를 배포한 것인 반면, Cat.M1은 로라보다 서비스 단말 인증이 까다롭고 어려워 2만개만 배포한다.

-로라와 Cat.M1 기지국 수를 비교하면.
▲로라 기지국은 3만개 넘게 깔았다. 로라는 커버리지 반경이 넓지만 지하공간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지하도 서비스 있는 곳은 추가로 넣고 있다. Cat.M1은 LTE 커버리지보다도 더 넓어 그만큼 서비스 커버리지가 늘어난다. LTE 기지국이 모두 Cat.M1 기지국이다.

-로라와 Cat.M1 사업적 관점에서 비교하면.
▲올해 IoT 단말 인증해달라고 오는 것이 월에 36개고 이 중 26개 이상이 로라다. 로라에 대해 푸시 하거나 보조금 싣는 것이 아닌데도 이런 일이 발생 중이다. Cat.M1은 라이센스로 밀지만 로라의 장점으로 자생적으로 해보겠다는 데가 있어 고무적이다. 현존 IoT 망 중 소 위에 칩을 넣어서 온도를 측정하는 등 병에 걸렸는지 알아보는 서비스는 로라만 가능하다. 라이센스인 Cat.M1과 언라이센스인 로라의 특징이 더해져서 각 타깃 중심으로 공략이 가능하다.

-로라 기반 IoT가 활성화 덜 된 듯하다. IoT 활성화 비법은.
▲로라 가입자 수(단말기)는 내부 사업을 포함해 27~28만이다. 로라를 비롯해 전세계 IoT 산업 활성화 더디다. 그러나 어느순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로라를 수도, 가스도 등 여러 부야에 접목하기 위해 테스트 중이다.

-스마트폰 속도 저하 등 간섭문제 없나.
▲Cat.M1 사용 주파수는 2GHz 아래로, 800MHz와 1.8MHz 다 쓸 수 있다. 간섭 영향이 없으니 하는 것이다. 리소스 블록이 음성, 데이터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캣엠원 용도로 할당한 것이다.

-로라와 Cat.M1을 넘나들 단말이나 서비스 개발 중인지.
▲Cat.M1 단말 모뎀에서 NB-IoT까지 하이브리드는 지원한다. NB-IoT 망이 없어서 소프트웨어 단에서 오프 시켜놓은 상태고 향후에 상상해보자면 NB-IoT망을 가진 사업자와 로밍 고민해볼 수 있을 것같다. 시장 요구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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