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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법 개척자 연기영 교수 퇴임 기념 학술대회, 22일 열려

한국 법학에 없던 새 영역 발전에 기틀 마련…학자·스포츠계 등 각계 망라 참석 예정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8.02.21 14:41:39

[프라임경제] 헌법 개정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현재 지방분권과 대통령 임기 조정 문제가 주로 조명되고 있으나, 정쟁으로 흐를 수 있는 문제에만 치중하는 데 그치지 말고 국민의 기본권 방향 설정과 재정립의 새 기회로 살리자는 주문이 새로 힘을 얻고 있다.

연기영 동국대 법대 교수. ⓒ 동국대

이런 가운데 스포츠기본권 등 새로운 쟁점에 대한 학술적 논의의 장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일명 스포츠기본권은 유럽연합 가맹국과 주요 국가 헌법에 이미 규정되어 있으며, 이번 헌법 개정에 새로운 기본권으로 스포츠권이 삽입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는 것.

22일 동국대 모의법정에서 열리는 '스포츠법학의 현재와 미래 학술회의 및 출판기념회'에는 종합토론 발표자인 김용섭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여러 학자들이 의견을 개진하며, 스포츠계에서도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씨 등 여러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특히 학술회의와 종합토론 끝에 국민 모두가 스포츠권을 보장받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의를 한 후에 정부와 국회 등 각계각층에 헌법개정안을 만들어 청원할 예정이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문판 논문집 Sports Law 표지. ⓒ 도서출판 책연

이 자리는 한국 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 영역의 창시자로 꼽히는 연기영 동국대 법대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연 교수는 민사법학자인 동시에 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 연구자로서 활발히 연구를 진행했다. 독일 유학 중 스포츠 관련 연구가 선진국으로 가는 첩경이라는 점을 주목한 이래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연구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틀을 닦았다. 

이날 학술대회는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진행되고, 이후 출판기념회 겸 만찬으로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행사가 이어진다.  연 교수의 퇴임과 그간 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뜻에서 이번에 동료 학자들과 후학들이 영문 학술논문집인 'Sports Law- Present and Future'을 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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