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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늘 같은 女제자들 또?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2.21 14:48:57

"조민기는 절대권력" 송하늘 등 숨죽였던 피해자들 폭로 잇따라
송하늘, 오피스텔로 학생 불러 상습 성추행 주장

송하늘 이미지. ⓒ 사진 출처 = 뉴스1

[프라임경제] 송하늘 폭로가 온라인을 빠르게 강타하고 있다.

충북 청주대학교 교수인 영화배우 조민기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이 대학 출신의 폭로가 잇따르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 그 주인공이 다름 아닌 송하늘이기 때문.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대학 게시판 등을 통한 송하늘의 폭로에는 혐의를 부인한 조씨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0일 페이스북에는 청주대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이제 막 데뷔한 신인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한 송하늘씨의 폭로글이 게시됐다.

송하늘 씨는 글에서 "예술대학에서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씨는 절대적인 권력이었기 때문에 그 누구도 항의하거나 고발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송하늘은 이어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며 "저와 제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들이 당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송하늘 씨가 어쩔 수 없이 조씨의 오피스텔에 불려가 함께 술을 마셨던 일 등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담겨있다.

송하늘 씨는 "조 교수는 일주일에 몇 번씩 청주에 수업하러 오는 날 밤이면 자신의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렀다"며 "오디션, 연기에 관한 일로 상의를 하자는 교수의 부름을 거절할 수 없었던 어린 학생들은 오피스텔로 불려가 술을 마셨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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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조 교수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자고 가라며 송하늘 자신과 친구를 억지로 침대에 눕힌 뒤 얼굴에 로션을 바르는 등 상습 추행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2014년 노래방에서 학생들을 격려 차원에서 안아준 것이라는 조씨의 주장에 대해 송하늘 씨는 "여학생들을 억지로 일으켜 춤을 추게 했고 자연스럽게 신체를 추행하는 접촉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2013년 입학했을 때부터 선배들에게 "조민기 교수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송하늘은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민기 교수는 절대적인 권력이었고 큰 벽이었다. 그 누구도 항의하거나 고발하지 못했다. 그는 캠퍼스의 왕이었다"고 표현했다.

뉴스1에 따르면 청주대 홈페이지에도 조씨에 대한 성추행 피해 사실이 폭로됐다. A씨는 송하늘 씨와 마찬가지로 조씨의 오피스텔에 불려가 술을 함께 마시고 추행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글을 통해 "재학생이 여럿 있는 술자리에서 입이나 얼굴에 입맞춤을 하고 손을 잡고 허벅지를 만지는 등의 행동은 부지기수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러면서 "같은 과 재학중인 남자친구 이름을 언급하며 성관계와 관련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곤 했다"고 적기도 했다.

청주대에 따르면 조민기 씨는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배우로 키워주겠다"며 자신이 속한 학과 여대생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자 동료가 지난해 11월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으면서 알려졌고, 대학은 교수지원팀과 학생지원팀을 중심으로 자체조사를 진행해 성추행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조씨는 자체조사에서 "사실이 아니다. 음해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뉴스1은 전했다.

또한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기사화된 내용은 명백한 루머"라며 "한 가정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하늘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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