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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내년 9월 전자증권 시대 개막 준비하겠다"

노사갈등 조만간 마무리…삼성전자 액면분할 '무정차 거래' 어려워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2.21 15:57:42

[프라임경제]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갖춘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내년 9월 전자증권 시대가 화려하게 개막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21일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경영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목표에 대한 발표를 진행 중이다. ⓒ 프라임경제

이병래 사장은 "작년 한해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반 조성을 위해 업무 재설계와 정보 전략 계획 수립, 사업 관리와 전삼감리 업체를 선정했다"며 "올해도 실물 증권이 디지털화 되는 전자증권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금융혁신과 자본시장의 발전을 촉발할 수 있도록 혼신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해 전자주주총회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등 의결권 산업 발전과 금융시장 선진화에도 힘껏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신규 비즈니스의 발굴과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한편, 지역사회 기여와 포용적 금융 실천에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 종합추진계획 수립 및 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이라며 "공동지원기구 공동기금 출연 및 부산지역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공종 활동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재호 신임 상무 선임과 관련해 예탁결제원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노사갈등 부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사장은 "신임 상무의 경력과 역량 등을 고려해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사간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인사발령이 나면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액면분할은 거래정지 기간 없는 '무정차 거래'를 시행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사장은 "증권시장 거래는 한 치의 오차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법적·제도적·기술적 측면의 제약이 있어 거래정지 기간 없는 액면분할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예탁결제원은 거래소를 중심으로 금투협, 코스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과 이뤄진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에 있다.

통상 액면분할을 실시한 상장사는 2~3주의 거래정지 기간을 거쳐야 하지만 본 TF에서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영향력에 따라 거래정지기간을 최소화하거나 가능하면 무정차 거래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이병래 사장은 "TF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거래소가 최종 결정을 한 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액면분할로 인한 시장혼란을 최소화하고 경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래정지 기간을 단축하는 방향으로 조율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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