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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 사건' 진상규명, 법무부 대책위 떴다

권인숙·박은정 검사 참여, 檢 조사단과 협력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02.23 14:58:47

[프라임경제] '안태근 성추행사건'을 계기로 지난 13일 발족한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대책위)가 특별분과위원회 설치를 비롯해 진상규명을 위한 구체적 활동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와 별개로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단장을 맡은 '성추행사건 진상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한 조사단'(조사단)을 구성했다. 대책위는 조사단의 전문자문 및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다.

대책위는 전날 2차 회의를 개최해 조사단과의 정기적인 만남 및 긴밀한 협력을 위한 특별분과위원회(위원장 최영애)를 설치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권인숙 당연직 위원과 함게 박은정 부장검사 등이 내부위원으로 참여한다. 박 부장검사는 10년 이상의 성폭력전담검사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현재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으로 검찰 내 여성전문검사 커뮤니티 총괄간사를 맡고 있다.

대책위 측은 "법무부와 검찰을 포함한 산하기관의 모든 여성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 성범죄 및 조직문화 실태에 관한 대재적인 전수조사와 직급·직렬별 여성 직원을 찾아 간담회와 심층면담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2011년 이후 최근까지 법무부 성희롱고충상담센터에 신고된 41건의 성희롱 사건 관련 자료와 처리과정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3개월의 활동기간 중 피해자 지원을 목적으로 '법무·검찰 원스톱 신고센터(가칭)'도 설치해 2차 피해와 재발방지를 위한 통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대책위는 향후 구체적인 활동을 통해 관련 정책을 마련, 법무부 장관에게 권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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