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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공포증 '역대급'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2.23 15:07:37

"석면 철거 서울 초교서 또 발암물질 검출..학교 폐쇄해야"
환경보건시민센터, 학부모 비대위와 기자회견
석면 검출 충격, "맹독성 발암물질 청석면·갈석면 나와"

석면 검출 학교 논란 이미지. ⓒ 사진 출처 = 뉴스1

[프라임경제] 석면이 또다시 검출돼 초등학생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겨울방학 동안 석면철거 공사가 진행된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또다시 석면이 검출돼 논란을 빚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뉴스1에 따르면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3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낙성대동주민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석면철거 공사가 진행된 인헌초등학교 교실 곳곳에서 다량의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인헌초 학부모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 지난 12일 교실 등에서 32개 시료를 재취해 환경부지정 전문석면분석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32개 중 15개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검출된 석면은 3종류로, 이 중에는 건강에 치명적인 1~4% 농도의 청석면과 갈석면이 포함됐다. 갈석면과 청석면은 6개 석면 종류 중에서도 가장 독성이 강한 물질로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청석면과 갈석면이 검출된 4학년8반 교실에 대해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도 동일했다. 10개 시료 가운데 2개 시료에서 백석면과 갈석면이 나온 것이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장은 "학교를 폐쇄, 통제한 채 오염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학교당국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인헌초 학부모 50여명이 참석해 학교와 교육당국 향해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입학·개학일 등 학사일정 조정, 완벽한 석면철거 공사를 위한 기간연장, 학부모·환경단체와의 공동감시체계 구성, 다른 석면철거공사 진행학교 점검 등을 학부모에게 약속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석면 논란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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