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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출발" 키움·IBK투자증권 IPO시장 선전

올해 영업목표 IBK 12개사, 키움 13개사…조직 확대 개편나서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8.02.23 15:54:36

[프라임경제] 키움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연초 기업공개(IPO)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첫 제약·바이오 상장사인 알리코제약의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지난해 상장주관사 실적이 유가증권시장 1건, 코스닥 스팩합병 1건, 코넥스 6건에 그쳤지만 올해 초부터 알리코제약의 상장주관사를 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것.

특히 알리코제약은 상장 후 급등해 22일 종가기준 2만3650원으로 공모가를 97.08% 웃돌며 좋은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IBK투자증권은 지난 5일 유일시스템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하기도 했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은 지난달 취임간담회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및 투자 규모를 1조원으로 늘려 IPO 및 인수합병(M&A)지원, 프라이빗 에쿼티(PE) 및 자기자본 투자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조직 확장 및 외부 전문 인력 채용도 계획 중이다. 현재 IBK투자증권 IPO 담당인력은 IPO팀과 SME금융팀 2개인데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 IPO뿐 아니라 사전 기업공개(Pre-IPO)투자 등 중기특화증권사로 기업이 요구하는 다양한 자본시장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부 조직 확장 및 외부 전문인력 채용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과의 시너지도 돋보인다. 알리코제약의 경우 IBK기업은행의 고객이었던 점이 상장주관사로 IBK투자증권을 택한 것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알리코제약 관계자는 지난 1월 열린 기자간담회 중 "대형 증권사에게 상장주관사를 맡기는 것을 한때 고민했지만 IBK기업은행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만큼 IBK투자증권을 믿고 맡기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IBK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위해 정기적인 시너지협업조직을 운영 중"이라며 "올해 목표는 코스닥 6개사, 코넥스 6개사를 상장시키는 것으로 목표 그 이상을 달성하고자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키움증권도 올해 초부터 오스테오닉의 코스닥 이전상장,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코스닥 상장 주관을 맡아 선전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2016년 코스닥 7개 기업, 코넥스 6개 기업에서 지난해 코스닥 4개, 코넥스 2개 기업의 상장주관사를 맡으며 실적이 살짝 주춤했다. 코스닥 상장 주관 수수료 수익도 같은 기간 49억335만원에서 26억2985만원으로 46.37% 감소했다. 

올해의 경우 13개 기업의 상장주관을 목표로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를 위해 기존 기업금융팀을 기업금융 1, 2팀으로 나누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금과 같이 상장업무에 신경쓰며 나아가 상장 후 장기적으로 애프터서비스를 하겠다는 의미의 'POST-IPO 금융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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