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노조, 검찰에 '수상한 왕 회장' 고발

2018-02-23 17:16:31

- 경영 정상화 이룩·회사자본 외부 유출 우려한 조치

[프라임경제] 사내 불투명한 투자자들의 배임횡령 의혹으로 논란이 일었던 삼부토건㈜이 노동조합(노조)이 이들을 검찰에 고발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삼부토건㈜ 노조가 23일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불투명 주주들의 경영 농단'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 남동희 기자

삼부토건㈜ 노조 측은 23일 서울지방검찰청 앞 기자회견에서 '회사 내 불투명한 투자자들로 인한 불법 채용, 계약, 자금 무단 사용 등이 벌어졌다'며 이를 주도하거나 관계가 있는 김진우씨, 박금성씨 등 6명을 업무방해 및 업무상 배임·횡령 행위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노조 측은 "불투명한 브로커 투자자들의 경영농단으로 빚어진 불법채용, 계약, 법인카드 무단 사용 등 사태를 해결하고자 시작된 노조의 '불법주주 등 배임횡령 규탄투쟁'에도 회사와 당사자들은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3일 삼부토건㈜ 노조가 김진우씨, 박금정씨 등 6인을 업무방해 및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 남동희 기자

이어 "오히려 이들은 문서위조를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꼬리자르기 식 임시방편'으로 불법행위를 덮어버리려는 행위들을 자행 중"이라고 날을 세웠다.

여기 더해 "지난 기업매각 과정에서 유입된 '투자자들에 대한 불투명성' 대해서도 어떠한 사실관계나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아 고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노조 측은 불투명한 경영진을 방임한 최대주주 조합도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삼부토건㈜ 노조 측이 증거로 제출한 박금성의 삼부토건 고문 명함. 정식 이사회 결의를 통해야 고문 선임이 가능한데 박 씨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음에도 고문 직함 명함을 사용했다. = 남동희 기자

한편 본지는 이달 6일 '삼부토건㈜  수상한 왕 회장 의혹으로 시끌'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노조 측에 따르면 삼부토건㈜의 법정관리가 마무리된 지난해 10월부터 새 주주들로부터 추천된 김진우라는 인물이 사내 회장실 사용, 공금 횡령, 사업 참여 등을 일삼으며 삼부토건㈜ 회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삼부토건㈜의 최대주주인 디에스티로봇 관계자는 "김씨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디에스티로봇과 삼부토건㈜과도 관계가 없는 인물"이라 답변해 의혹이 가중됐다.

또 이 밖에 박금정씨 등 몇몇 출신이 불분명한 인물들이 회사 관계자로 활동하며 여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공금을 횡령하려 했던 정황들을 포착한 바 있다.


남동희 기자 nd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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