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찰이 23일 KT커머스 서울수서지점 및 상품권 판매업체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KT가 조직적으로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앞서 KT 새노조와 시민단체는 지난 2일 황창규 회장의 임기만료 시기와 맞물린 2016년 9월 이후 정치권에 대한 후원이 집중됐고 후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계열사를 통해 '상품권깡' 수법이 동원됐다며 황 회장 등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황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막기 위한 로비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은 이날 오전 수사관 7명을 급파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KT가 계열사를 통해 접대비 명목으로 상품권을 사들인 뒤 이를 다시 현금화해 임직원 명의로 국회의원들을 후원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한 증거물 분석이 마무리되면 관련자 소환조사에 나설 방침으로 알려져 황 회장의 소환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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